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설공주' 실사화의 모든 것

by jmel1984 2025. 1. 28.

1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그리는 새로운 이야기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아온 '백설공주'가 2025년 3월 21일 실사영화로 찾아온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바비'의 그레타 거윅이 각본을 맡아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아름다운 공주 백설공주(레이첼 제글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가 되길 원하는 사악한 왕비(갈 가돗)의 질투 대상이 됩니다. 마법 거울이 백설공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로 지목하자, 분노한 왕비는 사냥꾼을 시켜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이번 실사 버전에서는 기존의 수동적인 공주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모습의 백설공주를 그립니다. 왕자의 키스로 구원받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지도자가 되기를 꿈꾸는 강인한 여성으로 재탄생했다.

 

전통적인 왕자 캐릭터 대신 로빈후드와 같은 성격의 조나단(앤드류 버냅)이라는 새로운 남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와 함께 백설공주는 전투에 나서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피터 딘클리지의 비판 이후, 디즈니는 일곱 난쟁이 캐릭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CGI와 다양한 배경의 배우들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시도다.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의 작곡가 팀이 참여해 오리지널 곡 '휘파람을 불며 일해요'를 포함한 클래식 넘버들과 함께 새로운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 주연 캐스팅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콜롬비아계 배우, 레이첼 제글러가 캐스팅됐다.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상징적인 공주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갈 가돗이 사악한 왕비 역을 맡았다. 뮤지컬 영화의 특성을 살려 목소리 톤을 특별히 변화시키는 등 캐릭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2억 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영국 런던에서 주요 촬영이 진행됐다.

 

2022년 3월 15일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세트장 화재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작진의 신속한 대처로 촬영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2024년 6월에 추가 촬영이 진행됐으며, 특히 뮤지컬 장면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무빙 픽쳐 컴퍼니(MPC)가 시각효과를 담당했으며, 특히 일곱 난쟁이 캐릭터들은 CGI로 구현되어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3 기대만큼의 우려

 

디즈니의 2025년 핵심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의 음악팀이 참여해 뮤지컬 요소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고편 공개 이후 '싫어요' 수가 142만 개를 기록하며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라틴계 배우의 캐스팅과 원작 각색을 둘러싼 논란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개봉한 '인어공주'가 유사한 논란 끝에 흥행에 실패한 전례가 있다. 국내에서는 64만 명의 저조한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는 데 그쳤다.

 

디즈니는 2024년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54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백설공주'가 디즈니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원작 팬들의 반발과 정치적 올바름(PC) 논란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족 관객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과 뮤지컬 요소가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디즈니코리아는 '백설공주' 실사 영화를 2025년 3월 중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최근 개봉한 무파사 : 라이온킹의 경우 국내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북미에서는 성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성공의 요인과 실패의 요인을 모두 익숙함으로 꼽았다. 프리퀄의 익숙함이 북미에서는 장점으로, 한국에서는 식상함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백설공주의 실사라는 익숙함이 흥행요소로 작용할지 리스크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백설공주를 보며 동심을 키운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이 원작의 순수함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