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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1% 우정,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by jmel1984 2025. 3. 26.

1 흑인 비장애인과 백인 장애인 이야기

 

"언터처블: 1%의 우정"은 2011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부유한 중년 남자 필립과 젊은 청년 드리스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필립은 젊은 시절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다 사고로 목 밑으로 전신 마비가 된 인물이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불치병으로 잃었으며, 입양한 딸 엘리사와 함께 살고 있다. 필립은 집에서 24시간 내내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데, 돌보미가 수시로 도망가면서 고민이 많다.

한편, 드리스는 젊은 흑인 청년으로, 정부로부터 생계 보조금을 받기 위해 필립의 집에 면접을 오게 된다. 드리스는 취업에 관심이 없고, 서류에 사인만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필립은 드리스의 독특한 성격과 태도를 보고, 그를 돌보미로 고용하기로 결심한다.

드리스는 처음에는 필립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요구에 맞춰 행동하지만, 점차 필립과 가까워지며 그의 생활을 돕기 시작한다. 드리스는 필립의 개인적인 일들을 도와주며, 그의 딸 엘리사와도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드리스는 필립의 생일 파티에서 "Boogie Wonderland"라는 음악을 틀어, 파티에 모인 사람들을 춤추게 만든다. 이 장면은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두 사람의 관계가 점차 깊어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드리스는 필립의 문화와 예술을 배우며, 특히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필립은 드리스의 그림을 친구에게 판매하고, 그 돈을 드리스에게 주며 그의 예술적 재능을 인정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필립은 드리스의 도움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한다. 특히, 필립은 편지로만 알고 있던 여성 엘레오노르와 직접 통화하게 되며, 드리스의 격려로 그녀와의 만남을 준비한다. 그러나 필립은 자신의 장애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 엘레오노르와의 만남을 취소한다. 드리스는 필립을 설득하며, 결국 필립은 엘레오노르와의 만남을 준비한다.

드리스는 필립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드리스는 필립의 사생활을 정리하고, 그의 딸 엘리사와도 좋은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드리스는 자신의 가족 문제로 인해 필립의 집을 떠나게 되며, 필립은 새로운 돌보미를 고용한다. 그러나 필립은 드리스와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하며, 드리스를 다시 불러온다.

드리스는 필립을 다시 만나고, 필립의 엘레오노르와의 만남을 도와준다. 필립은 드리스의 도움으로 엘레오노르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고, 드리스는 필립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영화는 드리스가 필립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필립이 엘레오노르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우정을 통해 사회적 차이와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특히, 드리스와 필립의 관계는 서로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2 프랑스 영화를 세계에 알리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2011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로, 인상적인 수상 경력과 배우들의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 영화는 오마르 시와 프랑수아 클루제가 주연해 연기에 호평을 받았다.

"언터처블"은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과 후보 지명을 받았다. 특히, 2012년 세자르상에서 오마르 시가 최고배우상을 수상했는데, 프랑스 아프리카계 배우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영화는 또한, 2013년 골든 글로브상에서 최고 외화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고, BAFTA에서도 Best 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또한, 이 영화는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Tokyo Grand Prix를 수상하며, 오마르 시와 프랑수아 클루제가 공동으로 최고 배우 상을 받았다. 이러한 수상은 영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며, 프랑스 영화의 위상을 강화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이후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첫째, "언터처블"은 장애와 사회적 차이를 다루는 영화로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관계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잘 보여줬는데, 이러한 접근은 이후 장애를 다루는 영화에 영향을 미치고, 장애인을 향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둘째, "언터처블"은 '버디 무비' 장르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버디 무비의 형식을 따르지만,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감정적 깊이와 유머도 잘 조화시켰다. 

 

필자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기 전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스토리 자체에 기발함은 없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고루하지 않았던 게 영화의 성공 비결이라고 본다. 영화에 있어 연출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