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유기의 레전드, 선리기연
"서유기 선리기연"은 1995년에 개봉한 홍콩 영화로, 주성치가 주연한 "서유기 월광보합"의 속편이다. 이 영화는 손오공의 환생과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손오공은 50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그곳에서 자하라는 여인을 만난다. 자하는 낮에는 자하로, 밤에는 그녀의 언니 청하로 변신하는 특이한 존재로, 손오공은 그녀와의 사랑에 빠진다.
손오공은 자하에게 월광보합을 빼앗기고, 자하는 손오공에게 발바닥에 점 세 개를 찍어 그의 정체를 확인한다. 손오공은 자하와의 사랑을 위해 월광보합을 사용해 500년 후로 돌아가려 하지만, 자하는 손오공에게 자신의 몽중인을 찾으러 속세로 나왔다고 말한다. 손오공은 자하와의 사랑을 위해 여러 번 월광보합을 사용하지만, 결국 자하를 구하지 못하고 500년 전으로 남게 된다.
손오공은 자하와의 사랑을 위해 여러 번의 시도를 하지만, 자하는 손오공에게 자신의 몽중인을 찾으라고 말한다. 손오공은 자하와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자청보검을 뽑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자하는 손오공을 떠난다. 손오공은 자하를 잃고 큰 후회를 하며, 관세음보살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정한 손오공이 된다.
이 영화는 손오공과 자하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손오공의 후회와 자하의 사랑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손오공은 자하에게 "만약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라는 말을 하며, 그의 진심을 전달한다.
2 역대급 불교 스토리텔링
"서유기" 시리즈는 불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유기: 선리기연"은 홍콩에서 개봉 당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성치의 팬들은 이 영화를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으며, 서유기라는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주성치의 유머와 감동을 잘 조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화 팬들에게 추천되고 있다.
이 영화의 영향력은 주성치가 이후 감독으로 전향하며, "서유기"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주성치는 "서유기: 모험의 시작"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발휘했고 이 영화는 2013년 중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큰 성공을 거뒀다.
"서유기"는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대서사시로, 손오공과 삼장법사의 여정을 통해 불교의 주요 가르침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16세기 오승은이 집필한 것으로, 불교의 주요 개념인 믿음, 정진, 계율, 선정, 지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서유기"는 불교의 주요 교리인 업과 윤회를 다루며, 손오공과 그의 동료들이 81가지 고난을 겪으며 불보살의 지위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다. 손오공은 자신의 욕망과 본능을 극복하고, 삼장법사와 함께 불경을 얻기 위해 서역으로의 여정을 떠난다. 이 여정은 불교의 주요 개념인 자아의 깨달음과 수행을 통해 영적인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상징한다.
또한, "서유기"는 불교와 도교, 유교의 가르침을 결합해 중국의 종교적 융합을 잘 보여준다. 손오공은 도교적 이상을 성취해 신선이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삼장법사는 불교적 가르침을 실천하는 스님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종교적 융합은 당시 중국 사회의 종교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각 종교의 가르침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서유기"는 또한, 관세음보살과 같은 불교적 상징을 통해, 자비와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손오공이 관세음보살에게 제압되는 장면은 불교의 대장격인 그의 역할을 잘 보여주며, 이는 손오공이 자신의 본능을 극복하고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러한 이유로 "서유기"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깊이 있는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난 불교인은 아니지만 서유기 시리즈는 기가 막힌 스토리텔링으로 종교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작품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연출과 영상, 연기의 조합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을 남길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자연스레 찾아보도록 만든다.